Ben Horowitz: AI 시대, 기업의 물리 법칙이 바뀌었다 (a16z) (youtube.com) ↗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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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두 가지 물리 법칙이 뒤집혔다는 것. (1) 돈으로 격차 메우기가 안 되던 시대가 끝남. 전엔 사람 더 투입한다고 일정이 줄지 않았는데, 지금은 GPU 살 돈만 있으면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문제를 풂 (2) 데이터·UI·마이그레이션 락인이 다 풀림. AI가 UI를 알아서 다루고 데이터 이동도 쉬워졌기 때문
  • 좋은 제품 수명이 5~10년에서 5주로 줄어드는 중. 그래서 SaaS apocalypse가 일어남. 회사들이 상장 미루는 이유도 같음. 실존 위기는 비공개로 겪는 게 나으니까
  • 그렇다고 모든 SaaS가 죽은 건 아님. Navan(여행 SaaS)처럼 항공사·호텔과의 직접 관계, 회사 결재 시스템 연결, 에이전트가 풀기 힘든 도메인 복잡성을 가진 곳은 살아남음
  • 미국이 지금 전기·RAM·변압기 다 부족 상태. Dell 서버 주문하면 “RAM 없습니다” 답이 오고, DRAM 공장 새로 짓는 데 5년. 향후 5년 인프라 투자가 다음 자리
  • a16z 공동창업자 Ben Horowitz의 인터뷰. 첫 펀드 $300M(2009)에서 이번엔 7개 펀드 중 4개에서만 $15B 조달, LP의 35%가 해외 자금이 됨

어떤 두 가지 물리 법칙이 뒤집혔나?

  • 첫 번째: 돈으로 시간 사기가 가능해짐. 예전엔 2년 뒤처진 회사가 엔지니어 1000명 뽑아도 못 따라잡는 게 상식이었음. 지금은 GPU 살 돈과 좋은 데이터만 있으면 따라잡힘
  • 두 번째: 락인 3종 세트가 풀림. 코드 복제 쉽고, 데이터 이동 쉽고, UI 락인은 어차피 인간 대신 AI가 다른 UI에 적응함. 사용자 묶어두기로 가격 받던 자리가 사라지는 중
  • CEO한테 진짜 질문은 “그래서 우리 가치는 뭐냐”가 됨. 위 세 가지 락인으로는 가격 못 받음. 다른 종류의 차별성이 있어야 함

왜 SaaS apocalypse가 일어나고, 그래도 살아남는 SaaS는 뭔가?

  • 옛날엔 좋은 제품 한 번 만들면 5~10년 갔는데 지금은 5주짜리 수명일 수도 있음. SaaS apocalypse의 본질은 “터미널 밸류 의심”. 자본주의는 미래 가치 보고 사는 건데, 그 미래가 0이 될 가능성이 보이면 주가가 다 빠짐
  • 그러나 Horowitz가 이사회에 있는 Navan(여행 SaaS) 사례는 다름. 겉보기엔 “여행 SaaS는 끝”이지만 안을 보면 (1) 전 세계 항공사·호텔·기차마다 맺어둔 직접 계약 (2) 회사의 결재·예산 시스템과 깊게 연동돼 있어 빼내기 어려움 (3) OpenAI·Anthropic이 절대 안 들어올 “출장 담당자” 판매 채널 (4) 에이전트가 여행 전체 흐름을 자동화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움
  • Intuit처럼 “스스로 AI 회사로 변신하면서 고객 붙잡아두기”가 정공법. 옛 법칙으로 자기 회사를 보면 무조건 죽지만, 새 법칙으로 다시 보면 살아남을 자리가 보임

미국이 전기·RAM·변압기 다 부족하다는 게 어떤 뜻인가?

  • 지금 Dell에서 서버 주문하면 “RAM 없습니다” 답이 옴. DRAM 공장 새로 지으려면 5년 걸림. “비싸지면 공급 늘어난다”는 옛 말이 작동하기엔 시차가 너무 김
  • 미국이 희토류, 전기, 제조 능력, 칩(게임용 GPU 말고 추론 효율 칩)이 다 모자람. a16z가 진짜 전력 변압기 회사에 투자한 이유. 변압기는 전기 발명 이후 거의 안 변했고, 더 효율적이고 만들기 쉬운 변압기가 지금 필요
  • 1999년 광케이블 거품과 다름. 그땐 케이블은 깔렸는데 서버·소프트웨어·말단 사용자가 다 미흡해서 dark fiber만 쌓였음. 지금은 GPU가 다 켜져 있고 모든 단계가 동시 병목
  • 칩(엔비디아)은 결국 충분해질 거고 다음 병목은 메모리, 그 다음 진짜 큰 게 전기. a16z가 $15B 모은 이유가 이거임. 미국이 인프라 다시 깔아야 함

AI가 만들어낸 크립토의 새 시장 4가지

  • (1) “이 사람 진짜 사람 맞나” 인증. Zoom 회의에 가짜 AI Horowitz(딥페이크)가 들어와서 재무팀한테 “5억 달러 나이지리아로 송금하라” 시키는 시나리오가 코앞. 모든 통신이 하드웨어 기반 암호 키로 서명돼야 막을 수 있음
  • (2) 콘텐츠 진위. 지금은 Grok한테 물어보면 AI 영상 구분 가능하지만 곧 AI도 못 알아봄. 결국 영상마다 “내가 만들었다”는 암호 서명 필요. 그 진실의 출처를 누구한테 맡길까? Google, Meta, 정부 다 이상함. 결국 블록체인의 수학적·게임이론적 속성이 답
  • (3) 정부 송금. 미국 코로나 부양금에서 약 4500억 달러가 도둑맞았다는 추산. UBI 같은 거 하려면 사람마다 자기 주소가 있어야 함. 그게 크립토 문제
  • (4) AI를 경제 주체로. AI가 카드 가맹점이 될 수 있나? 거의 불가능. 결국 인터넷 머니가 필요하고 그게 크립토일 가능성이 큼
  • 핵심은 “AI가 만든 문제를 크립토가 푸는 구조”

VC 미래는 어디로 가나?

  • 시나리오 A: 산업혁명 패턴. 자동차 회사 300개에서 빅3로 컨솔리데이션. 1930년대 미국 노동자 20%가 자동차 산업이었음. 그때 VC들은 결국 JP Morgan, Goldman Sachs 같은 은행이 됨. AI에서 거대 회사 몇 곳이 다 가져가는 그림
  • 시나리오 B: 지능 증가의 끝이 보이고 거대 랩이 전기 회사처럼 국유화되는 그림. 그러면 모두가 그 위에 올라타서 빌드. VC 역할은 더 작아짐
  • 또 다른 가지치기. 전기 부족이 빅테크에 유리(전기 다 빨아감) vs 모델이 작아져서 모두 폰에서 돌리는 엣지 컴퓨팅으로 가서 빅테크 GPU 팜이 외면받음
  • Horowitz 본인 결론은 “모름”. 다만 8억 명이 머릿속 아이디어를 형태로 바로 꺼낼 수 있게 된 건 분명. 코드뿐 아니라 음악·영화도 자본 게이트 없이 만드는 시대. 그래서 VC가 더 커질 수도 있음
항목옛날 (~2020)지금
돈으로 격차 메우기안 됨 (사람 더 넣어도 일정 안 줄어듦)됨 (GPU + 데이터만 있으면)
락인 (코드, 데이터, UI)강함거의 없음
좋은 제품 수명5~10년5주 가능
차별성 출처마이그레이션 비용도메인 관계, 채널, 데이터 깊이
a16z 펀드 규모$300M (2009)$15B (2025, 4개 펀드)
LP 해외 비중거의 0%약 35%

Bernie Sanders가 Claude한테 화내는 게 정답인가?

Horowitz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봄. 1789년 미국인의 98%가 농부였는데 지금은 농부 거의 없음. 1750년엔 93~94%였음. 농부가 봤으면 “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”는 음식도 안 만들고 집도 안 짓는 한심한 자리로 보였을 것. 매번 전환은 무섭지만 결과는 좋아졌고, 15년 뒤 모두가 1980년 최상위 부자보다 잘 살게 될 가능성이 큼.

Keynes는 왜 틀렸나?

대공황 시대 경제학자 Keynes는 “곧 의식주 충족돼서 주 15시간만 일할 것”이라 예측. 그러나 인간은 새로운 needs를 끝없이 만들어냄. 차 한 대로 안 되고 사람마다 한 대씩 필요해졌고, 그 다음 컴퓨터·TV·휴가·미식 코스 요리가 needs로 변환됨. AI 시대에도 같은 패턴일 가능성이 큼.

1인기업 관점

물리 법칙 두 개 뒤집혔다는 얘기가 1인기업가한테 거꾸로 들리기도 하는 것 같음. “돈으로 격차 메우기 가능”은 자본 큰 회사한테 호재지 1인한텐 직접 좋은 소식은 아닌 듯. 그래도 락인 풀린 건 진짜 실용적 힌트인 게, 기존 SaaS가 데이터·UI로 가둬뒀던 자리를 1인이 며칠짜리 도구로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게 된 거임. 다만 그렇게 만든 도구가 5주짜리 수명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Navan처럼 도메인 관계나 좁은 채널 한 곳에 깊이 박혀 있는 게 맞는 듯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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